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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 과열' 리콜대상 맥북프로 항공기 내 반입 금지

美, '배터리 과열' 리콜대상 맥북프로 항공기 내 반입 금지
미국 항공 당국이 최근 배터리 발화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애플의 노트북 컴퓨터 맥북 프로의 일부 모델에 대해 항공기 내 반입을 금지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애플 맥북 프로 배터리 문제에 대해 FAA의 안전 지침을 따를 것을 항공사에 권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는 이메일 성명에서 "일부 애플 맥북프로 랩톱에 사용된 리콜된 배터리 문제를 알고 있다"며 "7월 초부터 항공사에 리콜 문제에 대해 주의를 주고 대중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FAA는 "2016년 FAA에서 발간한 항공안전주의보(SAFO)에 설명된 리콜에 대한 지침을 계속해서 따를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리콜 대상이 된 맥북 프로를 화물이나 기내 휴대 수하물로 항공기 내부에 가지고 탈 수 없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다만 해당 제품이더라도 배터리 리콜을 받은 경우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FA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배터리를 교체했거나 화재 방지용 특수 포장에 보관한 경우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2015년 9월∼2017년 2월 판매된 15인치 맥북 프로 제품에 적용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일부 모델에 과열 및 안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배터리가 탑재됐다"며 해당 기간 판매된 15인치 맥북 프로 제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이달 초 해당 맥북 프로 기종에 대해 유럽연합(EU) 내 항공사들에 리콜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는 기내에서 전원을 끄고 비행 중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2017년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부터 TUI 그룹 항공, 토머스 쿡 항공, 에어 이탈리아, 에어 트랜샛 등 항공사는 해당 맥북 프로 제품을 화물로 기내에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6월 캐나다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리콜 대상이 되는 맥북 프로는 미국에서 약 43만2천대 판매됐으며 캐나다에서는 2만6천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내 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사진=애플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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