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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모시기' 나선 대학들…학령인구 급감에 '비상'

<앵커>

내년부터 대입 가능 자원이 입학정원보다 적어질 정도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자원이 부족한 지역대학들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수시모집을 앞두고 총장까지 직접 신입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추산한 내년 대입 가능 자원은 47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기준 대학입학정원에 비해 2만 명 가까이 적습니다.

입학 정원이 더 많아지는 초유의 역전 현상입니다.

5년 뒤에는 대입 자원이 37만3천여 명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입학정원에 비해 무려 12만 명 이상 모자랄 전망입니다.

대학별로 정원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특히 수도권에 비해 사정이 열악한 지역대학들은 당장 내년 정원 채우기에 초비상입니다.

목원대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총장이 직접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고교 학교장과 진학담당자들을 만나 장학 특전, 특성화 비전 등을 내놓고 지역인재 유치를 위한 구애전에 나선 겁니다.

[권혁대/목원대 총장 :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이런 교육, 이런 강의실을 만드는데 제가 중점을 두고 있는데, 우리 고등학교에 와서 현장에서 같이 한번 공감하면서 그런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찾아뵙게 됐습니다.]

한남대는 수시대비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안내하는 현장 설명회나 카페 같은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수시 운영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농어촌, 소외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이 버스를 타고 순회하는 진학, 진로 종합 상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김건하/한남대 입학홍보처장 : 상대적으로 입시정보가 부족한 농어촌 학교를 직접 찾아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클리닉과 모의 면접을 실시해서 고3 학생들의 수시전형을 준비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다양한 장학혜택 등을 내걸고 시간, 장소 구애 없는 현장 서비스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신입생 유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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