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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하늘길 다시 열렸지만…시위대, 공항 속속 재집결

<앵커>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어제(12일) 하루 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해산했던 시위대가 다시 공항에 집결하고 있어서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부터 다시 가동된 홍콩 공항에서는 탑승 수속과 항공기 이착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탑승하지 못한 승객과 오늘 탑승하는 승객이 뒤섞여 탑승 절차가 평소보다 지체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로 하루 동안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운항이 취소된 홍콩 출·도착 항공편은 모두 310여 편에 달했습니다.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국내 항공편은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고 홍콩서 발이 묶인 우리나라 여행객은 재예약한 항공편으로 귀국하고 있습니다.

홍콩 공항 운영 중지 사태와 관련해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가 법치를 파괴하면서 홍콩을 깊은 바다로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폭력은 홍콩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떨어트려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자진해산했던 시위대들이 공항으로 재집결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상으로 집결 메시지를 전달받은 수백 명의 시위대들은 오후부터 공항 입국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공항 비상센터와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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