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운영 중단" 하늘길 막힌 홍콩…발 묶인 한국인들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8.13 07:10 수정 2019.08.13 07: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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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오후부터 홍콩을 오가는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격화되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가 공항 점거로 이어졌고, 공항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버린 겁니다. 오늘 오전에는 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비행편 취소 등 우리 여행객 피해가 잇따르자 우리 정부도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자, 홍콩 정부는 공항 운영을 오늘 오전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을 오가는 전 세계 항공편이 잇따라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행편 취소로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행객 : 불과 몇 분 전에 비행편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홍콩으로 떠나지 못하거나, 홍콩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국토부는 한국을 출발해 홍콩까지 가는 국적기 10편의 결항이 확정됐고, 외항사 13편도 결항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여행객 수는 모두 1천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항공사를 통해 홍콩 공항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공지 받아 공항에 체류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홍콩 공항에 대체 편을 보내거나,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을 시 마카오 등 인접 공항을 통해 이들을 운송할 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하면서 중국의 무력개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