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문회 통과 못 해" 조국 과거 발언 부메랑…野 총공세

<앵커>

정부 개각 발표 이후 보수야당들이 전쟁 같은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이 세 명에게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조국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통과 못한다'고 했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되는 상황입니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오늘(12일) 아침 첫 공식 출근길. 쏟아지는 질문 중에는 국가보안법 위반과 위장전입 전력으로 자신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다고 했던 9년 전 인터뷰 관련 물음이 많았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질문 사항 있으실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다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에 스스로 청문회 통과 못 할 거라고 하셨는데 생각 바뀌신 이유가 뭔가요?) …….]

조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관련 과거 발언은 착각이었다, 위장전입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나머지 답변은 청문회로 미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보안법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보수야당의 검증 공세는 조 후보자와 함께 조성욱 공정위, 한상혁 방통위 등 세 후보자에게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조 후보자는 반재벌 성향이라는 거고 한 후보자는 여권의 가짜 뉴스와 전쟁을 주도할 거라는 이유입니다.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가짜 뉴스 내지 허위조작정보는 표현의 자유의 보호 범위 밖에 있는, 이런 내용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요청서를 모레 국회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석 전까지는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이병주·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