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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린이 야구대회 열며 "후쿠시마 안전"…한국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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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를 문제의 후쿠시마 원전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경기장에서 치를 계획이라 전 세계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이번 주에 14개 나라에 10살, 11살 선수들을 초청해서 후쿠시마에서 야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안 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사>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세계 어린이 야구 대회'는 전 세계 12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입니다.

일본의 야구 영웅 오 사다하루가 대회 재단 이사장을 맡아 여름마다 일본에서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내년 도쿄 올림픽이 열릴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프랑스, 타이완 등 14개 나라 140여 명의 선수단이 후쿠시마에서 9일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선수단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방사능 우려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아즈마 야구장은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67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오 사다하루/'세계 어린이 야구 대회' 이사장 : 외부에 정확한 정보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후쿠시마에 와보면 음식은 좋고 어떤 방식으로든 안전합니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20km 떨어져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대책 본부로 활용됐던 일본 축구 국가대표 훈련 센터 '제이 빌리지'도 미디어 공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제이 빌리지는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일본 국내 봉송 출발 지점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전 세계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홍보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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