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北, 수위 높여 南 비방

<앵커>

강원도 고성, 철원에 이어서 오늘(10일) 경기도 파주의 비무장지대, DMZ 탐방로가 일반인들한테 개방됐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무장지대, DMZ로 가는 통문이 열리고 탐방객을 태운 차량이 들어갑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철거된 GP가 있던 자리에는 철거 전후의 사진을 담은 안내전시물과 평화의 종이 내걸렸습니다.

오늘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파주 'DMZ 평화의 길'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도라전망대를 거쳐 DMZ 내의 GP 철거 지역을 둘러보는 21km 구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4월 고성, 6월 철원 구간 개방에 이어 세 번째 DMZ 개방입니다.

[김동구/DMZ 대성동 마을 이장 : DMZ라는 곳을 일반인들이 갈 수가 없었잖습니까. 지금은 길이 열린 거죠. 뜻깊고 진짜 설렜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군사적 신뢰 구축을 이뤄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고 그 바탕 위에서 공동 번영의 기회를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평화의 길'로 이름 붙여진 DMZ 개방과는 달리 북한의 대남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 한미군사훈련 등을 비난하며 남한 당국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제재 하에서는 남한으로부터 얻어갈 것이 없다고 북한이 판단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