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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발사체 2발…軍, '동맹' 표현 빼고 '지휘소 훈련'

<앵커>

북한은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지 7시간 만에, 오늘(10일) 새벽에 또 미사일을 두 발 쐈습니다.

그리고는 미국은 빼고 한국 정부만 거칠게 비난했는데 무슨 계산인 건지, 임상범 기자가 분석을 해봤습니다.

<기자>

북한 내륙을 관통하는 신형 전술 유도탄을 시험한 지 나흘 만에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또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부근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약 48km, 최대 속도 마하 6.1로 40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합참은 이번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북한의 5번째 무력시위로 청와대는 긴급 관계 장관 화상회의를 갖고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이후 관영 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스텔스기와 무인정찰기 도입 등이 자신들을 향한 전쟁 준비의 일환이자 한반도를 군사적 긴장 격화로 떠미는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가 북미 대화 재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관론도 있지만, 북한 역시 친서 외교와 미사일 시험이라는 강온양면책을 통해 기 싸움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통해서 불안해하는 군부의 심리를 다독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미 실무 회담을 앞두고 협상 몸값을 올리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군은 내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명칭을 '지휘소 훈련'으로 정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점검 차원인데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전반기와 달리 동맹이라는 표현을 삭제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실시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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