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나눔의 집 원장 성우스님은 기림사에서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가 직접 사과해야 하고 배상은 차후 문제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데 일본은 할머니들 생각과 정반대로 하고 있다"며 "지구상에서 비참한 성노예 위안부 인권 유린이 다시는 없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일본이 경제침략을 시작했다. 기회와 역량이 되면 군사적 침략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국가의 힘이 약했을 때 군사적, 정치적 침략을 당한 결과 성노예 같은 엄청난 인권침해와 국권침탈의 아픔을 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는 "다시는 일본에 안 당하는 게 우리 세대의 몫"이라며 "국가적 힘을 키워서 단결하고 인권침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병훈·임종성 의원도 일본의 경제침략은 전쟁범죄를 전면적으로, 공개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의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세력을 끝까지 응징해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방송인 박재민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영화사(永華寺) 합창단, 계원예고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199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6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94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