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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배자, 車 버리고 도주…특공대 출신 경찰에 덜미

<앵커>

한낮의 주택가 골목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쫓기던 마약 수배자가 운전하던 차를 버려두고 담을 넘으려 하기도 했는데, 특공대 출신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좁은 골목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승용차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정차 명령에도 차량은 속도를 내며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마약 수배자가 탄 이 차량은 900여m를 질주한 끝에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수배자 52살 A 씨가 골목길로 달아나자 경찰관 2명도 순찰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고로 차량이 고장 나자 A 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자 이렇게 담을 넘으려 했지만 결국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를 붙잡은 경찰은 경찰특공대 전술 팀장으로만 5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경찰이었습니다.

이날도 순찰을 돌다 마약 수배자가 자신의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게 주먹을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었습니다.

[정○○ 경위/부산 동래경찰서 ○○파출소 : 수배자를 따라가 전력 질주를 했는데 여기로 와서 담을 넘으려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따라가서 수배자 뒷부분을 잡고 제압을 했습니다.]

마약 등 4건의 사건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A 씨는 결국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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