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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처음"…美 무차별 흉기 난동에 4명 사망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구급차를 기다리며 길거리에서 지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8일) 오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도시에서 히스패닉계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파트에서 시작된 난동은 제과점과 편의점, 주유소 등 10여 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곳곳에서 직원을 위협해 금품을 뺏기도 했습니다.

2시간가량 계속된 범행에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용의자와 같은 히스패닉계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도 이렇게 무차별적인 공격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휘트니/가든그로브 경찰서 부서장 : 용의자가 하루에 4명을 살해한 이런 일은 저희 관내에선 처음 겪습니다. 피해자들은 무고한 시민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용의자가 폭력 전과가 있고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약물에 취해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용의자는 분노로 가득 찬 채 많은 사람을 해쳤습니다.]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도 흉기를 든 남성이 도심 버스터미널에서 두 여성을 공격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에서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31명이 숨진 지 나흘 만에, 다시 다중을 상대로 한 범죄가 벌어지자 미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美 시민 : 무차별적으로 일이 벌어지니까 뭔가에 의지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공포가 제 삶을 좌우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앞선 두 총격 사건과는 달리 인종 범죄와는 무관해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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