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국익 관철을 위해 최전방에 서서 최대한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 내정자는 개각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관계의 야전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내정자는 국가를 위해 외교전선에서 활동하는 게 대사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추구하는 국익을 어떻게 추구하고 관철할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대중정책이 어떻게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지, 어떤 때는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미국의 대일정책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데, 잘 분석해 가며 최선의 정책을 마련하게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미대사의 역할과 관련해선 "미국인을 상대로 다양하고 복잡한 것을 잘 분석하고 헤쳐나가는 접촉이 외교"라며 "협상에 필요한 것은 협상하고, 대사는 야전사령관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엔 주재국 동의, 아그레망이 나올 때까지 발언을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보수야당에서 현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비판한다는 질문에는 "야당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야당 눈에도 만족스러운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