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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한일 갈등 토론회…'이성적 대응 촉구' 한목소리

<앵커>

한일 갈등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미국 워싱턴에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에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내 보수성향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한일 무역 분쟁 관련 토론회.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진 후 미국 내에서 열린 첫 전문가 행사입니다.

미 정부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는 최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사건을 거론하며 한일 갈등 악화가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퍼/美 국무부 부차관보 : 우리는 동북아에서 한미일 세 나라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를 더 못 하게 해야 합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동북아 안보나 국제 반도체 공급망 유지를 위해 한일 양국 모두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초대된 전문가 가운데 한국 측 인사는 없는 상황에서 일본계 연구원이 일본 정부 논리를 강변하기도 했습니다.

[유키/美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 한일 간 수출 통제 협의가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습니다. 도쿄에서는 '협의를 통해 경고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이 양국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어떠한 문답도 안 하기로 했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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