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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100만 톤 방류 계획…한국 위험"

<앵커>

도쿄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종목도 있는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주장했습니다. 100만 톤이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린피스의 수석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가 이코노미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입니다.

숀 버니는 "아베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할 경우 한국은 방사능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염수 100만 톤은 17년 동안 물 7억 7천만 톤을 쏟아부어야 희석시킬 수 있는 양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대형 탱크에 보관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염수가 계속 쌓여 90만 톤을 넘어서자 바다에 버리려 했지만 지역 어민의 반발에 막혀 방류를 보류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원자력 관련 자문위원회가 최근 오염수 방류를 권유하면서 방류를 강행하려 한다는 게 그린피스의 판단입니다.

[장마리/그린피스 캠페이너 : 방류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신속한 방식이라고 권고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장기 저장을 위한 어떤 투자 계획이나 제반 마련을 하지 않았고요.]

실제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우리로서는 대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국제해양투기방지협약이 있긴 하지만 육지에서 오염수 방출에 나설 경우에는 제재할 근거가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후쿠시마 지역 신문은 탱크를 증설해 장기 보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는 계속 발생하는 만큼 2022년 중반 이후에는 탱크가 또 꽉 차게 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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