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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몰고 오는 '프란시스코'…경상도 해안에 집중

<앵커>

처음보다 태풍의 힘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피해 없도록 철저히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기상센터를 연결해서 앞으로 태풍이 어떻게 움직일지, 자세한 이동 경로 알아보겠습니다.

공항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남해안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규슈 지방을 지나면서 이제 힘이 많이 약해져 있는데요, 중심 부분에 구름들이 많이 흩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구름들이 아직도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에서도 지금 현재 비가 집중되는 곳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붉은색으로 보이는 곳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지역입니다.

이들 지방에는 시간당 20에서 최고 5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여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풍은 이제 조금씩 조금씩 북상을 해서, 밤 9시쯤에는 부산 부근에 상륙한 뒤에 경남과 경북 내륙을 지나서 내일 새벽 3시쯤에는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태풍의 고비는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까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데 이 고기압이 조금씩 수축하면서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서 지금 특보 지역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 일부 남해안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강한 동풍이 불고 있어서 이렇게 영동과 영남의 동해안 지방에는 최고 200㎜ 이상의 큰비가 오겠고, 또 시속 108㎞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태풍이 내일 낮에 점차 동해로 물러갈 것으로 보이지만, 또 9호와 10호 태풍이 잇따라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레끼마'는 일단 중국에 상륙한 뒤에 서해안 쪽으로 빠질 것으로 보여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주말쯤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단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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