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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한국이 적인가' 서명 운동…반 아베 집회도 계획

<앵커>

일본에서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는 지식인들의 서명이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된 것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지난달 말 발표한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입니다. 발기인 77명으로 시작했는데, 열흘 만에 서명인이 6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헌법 개정이나 주일미군 기지 문제 등을 놓고 아베 정부에 반대하던 시민, 지식인 계층이 한국에 대한 적대 정책 견제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발기인 측은 이달 말에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 아베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트위터에서는 '좋아요 한국'이라는 검색어, 이른바 해시태그가 3만 건 가까이 올라오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이 아무리 험악해도 한국, 한국인과 멀어지는 건 싫다는 내용을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건 도쿄의 평범한 국어 교사입니다.

[아키야마/교사 ('좋아요_한국' 해시태그 시작) : (미디어에서는) 나라 사이의 문제가 주로 다뤄지고 있어서, SNS 등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퍼트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해시태그를 만들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지에 반발하는 한·일 예술계의 연대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에 함께 출품한 한일 작가들은 오늘 일본 법원에 전시 중지 철회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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