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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환율전쟁으로 확전 공포…급락 출발

뉴욕증시, 무역전쟁·환율전쟁으로 확전 공포…급락 출발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공포가 더해지면서 급락 출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38분 기준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4.51포인트, 1.79% 급락한 26,010.50에 거래됐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01포인트, 1.77% 떨어진 2,88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85포인트, 2.3% 폭락한 7,820.22에 거래됐습니다.

격화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시장이 바짝 긴장했다는 분석입니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공포도 급부상했습니다.

중국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을 넘어서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인민은행 관계자와 금융 시보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미국의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관세 부과 예고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율을 엄격히 통제하는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의 7위안 상향 돌파를 허용한 것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보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이는 환율 조작(currency manipulation)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를) 크게 약화할 중대한 위반(major violation)"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경쟁적 환율 평가절하를 하지 않으며, 환율을 무역 문제 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강 총재는 또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안화 환율이 요동쳤지만, 위안화는 지속해서 강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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