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화경제'로 日 우위 잡을 수 있어"…정책 대응 속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메시지를 추가로 내놨습니다.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되면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두 번째 공개 석상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으로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응해주는 데 감사하다며 더 큰 안목을 갖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믿습니다.]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경제 강국'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키우는 자극제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의 카드 하나로 '한반도 평화경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인데 남북이 힘을 합치면 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의 경제 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거듭된 메시지와 함께 정책적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삼성, 현대차, SK 등 5대 그룹 경영진과 이번 주 만나 수출규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