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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홍기 내던지고 '총파업 시위'…캐리 람, 강경 대응 예고

항공편 결항 · 교통 마비 '혼란'

<앵커>

홍콩에서 여전히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은 대규모 총파업 시위가 진행 중입니다. 이 여파로 비행기가 결항되고 교통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총파업에는 20여 개 부문의 종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공무원과 금융인, 사회복지사와 교사 등 약 5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일부 항공 관제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이미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에 나섰고, 터널과 주요 도로를 막으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홍콩 애드미럴티, 몽콕, 디즈니랜드 등 8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 시위가 열립니다.

총파업을 앞두고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지난 3일 일부 시위대는 빅토리아 항구의 국기게양대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버렸고, 어제는 홍콩 주권반환 기념 동상을 훼손하는 등 강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폭력 시위를 비난하며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가 홍콩을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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