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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늘도 대규모 집회…현장선 한국인 1명 체포되기도

<앵커>

홍콩에서는 주말에 이어 오늘(5일)도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한국인 1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총파업에는 20여 개 부문의 종사자들이 참여합니다.

지난주 집회를 열었던 공무원과 금융인을 비롯해 사회복지사와 교사, 항공 승무원 등 최소 1만 4천 명이 파업에 나섭니다.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고, 학생들은 휴업하는 방식으로 동참합니다.

총파업과 함께 홍콩 애드머럴티, 몽콕, 디즈니랜드 등 8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시위도 열립니다.

[나단 렁/홍콩 시민 :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한 지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총파업은 민주화를 쟁취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총파업을 앞두고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지난 3일 12만 명이 참여한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 앞에 불을 질렀고, 빅토리아 항구의 게양대에서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버렸습니다.

어제는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서로 몰려가 돌을 던졌고, 홍콩 중국 중앙정부 건물 밖에는 물대포가 배치됐습니다.

3일 시위 현장에서 경찰은 20여 명을 체포했는데, 홍콩에 거주 중인 한국인 20대 남성 1명도 포함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단순히 시위를 지켜봤는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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