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니 본격 무더위 시작…올해 온열질환자 660명 발생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온열 질환자는 어제(2일) 기준으로 사망 1명을 포함해 660명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 34명을 포함해 2천603명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연일 폭염이 지속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의식저하 증상을 보이고, 내버려두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열탈진(일사병), 고열이 나타나는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이 대표적입니다.

지금까지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보면 열탈진이 3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29명, 열경련 93명 순이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지속하는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하더라도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는 피해야 합니다.

또 통풍이 되도록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거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할 때는 유산소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고, 갑작스럽게 통증이나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꼭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서,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