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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복 길어지면 日도 손실…대체품 '시간과의 싸움'

Q. 日 추가보복…국내 업계 영향은?

[권애리/산업IT팀 기자 : 오늘 일본의 조치는 한국과의 수출입 거래에서 일본 정부가 주도권을 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당장 수입 절차가 까다롭게 된 이 많은 품목 중에 어떤 걸 골라서 상황을 어렵게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관련된 기업들은 다 대비할 수 밖에 없고 그 모든 노력들이 다 비용과 부담이 되는거죠. 특히 기업의 수요-공급 예측이 차질을 빚는 건데, 이런 불확실성이야말로 기업들에게 가장 악재가 됩니다.]

Q. 일본 산업계 미칠 영향은?

[권애리/산업IT팀 기자 : 일본이 특히 경기가 상당히 부진한 편입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일본 제품을 세 번째로 많이 사주는 한국 수출에 문제를 만든 거잖아요. 길어지면 당연히 일본 기업들도 손실이 불가피할 거고요.

넓게 보면 일본 소재를 수입해서 만드는 한국 제품, 특히 반도체 같은 핵심 품목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 글로벌 무역망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 같은 나라의 불만도 커질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일본의 부담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Q. 일본에서 들여오던 핵심소재의 대체품을 구하는 것이 가능한지?

[권애리/산업IT팀 기자 : 정말 이것도 경우마다 다른데요. 정밀성을 요구하는 반도체 부품 같은 경우는, 만약 대체품을 찾아도 테스트하는 기간, 맞춰보는 기간만 최소 4개월에서 6개월은 걸린다고 봅니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 될 텐데 이 과정에서 대기업도 그렇지만 일본 수입품을 이용해서 대기업과 협력하는 2·3차 협력사들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지원책이 협력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 우선 집중될 필요가 있습니다.]

Q.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 10월 초에 또 한 번 고비가 올 수 있다?

[권애리/산업IT팀 기자 : 일본이 오늘 조치에 앞서서 지난달 초에 지정했던 핵심소재 3가지, 수출허가를 아직 한 건도 안 내주고 있죠. 심사기간이 최장 90일이라고 했으니까 그 끝이 10월 초입니다. 만약 그때 가서 일본이 그 중 하나라도 '허가 못 하겠다'고 나오면 전면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국산화 작업이 한창인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에는 테스트와 실제 사용에 최소 2개월 정도 더 필요하다고 하거든요. 역시 10월 초 정도입니다. 만약 대체할 수 있는지도 그때 가서 알 수 있으므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그때 가서 알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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