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또 발사…靑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오늘(2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그제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발사체를 쏜 것인데, 청와대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킬로미터,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 킬로미터라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최대 비행속도도 마하 6.9로 탐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어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한 만큼 세부 제원 등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반 분부터 9시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관계장관들은 지난달 25일, 31일에 이어 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