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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퍼진 '농촌 외국인 폭행 영상'…우즈벡 정부도 나섰다

<앵커>

농장 관리자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이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이 영상 속 가해자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농촌 노동자에게 폭언을 퍼붓습니다.

[빨리 일하라고 XX. 죽여버리기 전에.]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머리를 때리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어우 XX.]

폭행은 다른 사람이 말리고 나서야 겨우 끝이 납니다.

폭행을 당하는 남성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노동자로 추정됩니다.

[영상 제보자 : (영상 속) 우즈베키스탄 말이 '사장님 저에게 장갑 안 줬어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상이 SNS에 급속도로 퍼지며 가해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 개가 넘자, 결국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나섰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 주재 사무소가 영상 속 남성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 관계자 : 저희가 공고를 올려서 전화가 몇 군데 왔는데 (폭행이 이뤄진 장소가) 전라남도 목포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상을 처음으로 올린 누리꾼을 찾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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