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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 묵힌 추경안 '막판 진통'…삭감 규모가 쟁점

<앵커>

추경안과 민생 법안 처리하겠다고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날짜가 오늘(1일)인데,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란 기자, 지금 8시 반도 지났는데 본회의는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아직 안됐습니다.

99일 표류한 추경안, 본회의까지 가는 길도 아주 험난합니다.

애초 본회의 시간은 오늘 오후 2시였습니다.

그런데 추경 심사가 길어지면서 4시로, 다시 8시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는데 지금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처리하기로 한 안건은 7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비롯해 민생법안 141건,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침범 방지 촉구 결의안 등이었습니다.

<앵커>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는 이유, 여야가 어디서 부딪히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 막판 쟁점은 예산안 삭감 규모입니다.

여당은 최대한 원안대로 하자는 거고 야당은 추경 규모를 줄이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막판에 추경 안 가운데 국채 발행 규모를 줄이자고 강하게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합의 자체를 깨려는 거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3조 6천억 원이나 됩니다. (적자국채 발행규모를) 줄여달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서 추경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은 추경이 1번으로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예산) 삭감과 증액에 대한 큰 합의가 먼저 있고, 그게 확정이 돼야 나머지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조금 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 요구를 논의했는데, 아직은 결론 없이 정의한 상태입니다.

오늘 그 결론에 따라서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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