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못 막는 북한 미사일 '비행 궤도'…국방장관 "요격 가능"

<앵커>

북한이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엿새 전에 쐈던 것과 비슷한 기종인데, 우리 국방장관은 이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칸데르 미사일 요격이 가능할지, 우려가 커지자 정경두 국방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이스칸데르 요격이) 어려울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방어 자산들의 요격 성능 범위 내에 분명히 들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저고도로 비행하는 이스칸데르는 정점 고도를 찍고 내려오다 다시 솟구친 뒤 떨어지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낙하하던 미사일이 중력을 거슬러 다시 솟구치려면 속도가 줄 수밖에 없어, 이스칸데르의 최종 낙하 속도는 마하 4 이하로 추정됩니다.

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M-SAM, 즉 천궁-2는 고도 20km 이하에서 이스칸데르보다 빠른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천궁-2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천궁-2는 내년부터 실전 배치됩니다.

실전배치가 거의 끝난 항공기 요격 전용 천궁-1도 요격탄과 소프트웨어 일부만 교체하면 미사일 요격용으로 전용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 팩-3 MSE도 천궁-2와 성능이 비슷한데, 요격 시험에서 이스칸데르 모의탄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2021년부터 팩-3 MSE를 도입합니다.

단, 저고도로 비행하는 이스칸데르의 특성상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한 번에 요격용 미사일 여러 발로 대응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