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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단발병 'A형 간염' 급속 확산…확진자만 64명

<앵커>

부산에서 시작된 A형 간염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한 주 만에 50명 가까이 늘어나서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만 64명이 됐는데요, 아직까지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A형 간염의 확산이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6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25일 확진자가 19명이었는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50명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올해 부산에 A형 간염 발생 신고 건수는 24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가 넘습니다.

A형 간염은 항체가 없는 20~40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잠복기가 2주에서 4주 가량으로 길어 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태원/소화기내과 전문의 : 초기 증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황달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라면 간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을 해서 검사를 하게 되지만, 처음엔 장염처럼 증상이 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부산시는 감염환자 접촉자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섰지만, 잠복기를 거쳐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명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발병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거쳐간 식당도 시민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해당 음식점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행정처분이 확정되지 않으면 적발 사실을 공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명칭을 알려주진 않더라도 이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조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고요.]

A형 간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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