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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8월부터 자국민 타이완 개인여행 일시중단…"양안관계 고려"

中정부, 8월부터 자국민 타이완 개인여행 일시중단…"양안관계 고려"
중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자국민의 타이완 개인 여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오늘(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완 관광 협상 창구인 해협양안여유교류협회 명의로 이러한 내용을 공고했습니다.

해협양안여유교류협회는 이번 결정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양안 관계를 고려, 8월 1일부터 47개 도시 주민의 타이완 개인 여행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7월 타이완 단체 여행을 허용한 뒤, 2011년 상해, 북경, 샤먼 등 세 도시에 호적을 둔 주민들에게 개인 여행도 허용했습니다.

이후 타이완 개인 여행이 허용된 도시는 47개로 늘어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개인 여행이 중단되면서, 중국인들은 단체여행을 통해서만 타이완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타이완 카드'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고,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여기에 적극 호응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중국 문화여유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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