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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많이 줄었다" 아시아나 항공, 日 노선 좌석 축소

<앵커>

대한항공이 부산발 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9월부터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에서 떠나는 일본행 노선을 축소하고 나섰습니다. 여행 수요 감소에 따라 운항 중인 항공기를 작은 기종으로 바꾸는 겁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종을 축소하는 노선은 서울발 후쿠오카와 오사카, 그리고 오키나와행입니다.

지금까지는 290여 명을 태우는 대형 기종인 A330을 띄웠지만, 앞으로는 A321 또는 B767 기종으로 변경하겠다는 겁니다.

새로 투입될 기종은 정원이 각각 174명과 250명으로 줄어듭니다.

[최영욱/아시아나항공 PR팀 : 일본 노선 예약이 많이 줄었고요. 9월 중순 이후부터 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편 중 일부에 한해 소형 항공기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여행 '보이콧'흐름이 시작되면서 일본 노선 예약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아시아나 측은 9월 추석 연휴 성수기가 지나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줄어든 일본 여행 수요는 항공권 가격으로도 확인됩니다.

항공권 검색사이트에서 4인 가족 기준 일본 노선 주말 항공권 가격은 타이완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노선 가격보다 많게는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항공권 판매 업체 관계자 : (일본 노선이) 인기 여행지였는데, 불매 운동 여파로 저희가 7월 한 달 정도로 봤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정도 매출 하락세가 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와 타이완 항공권의 매출은 각각 52%와 38%가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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