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폼페이오 "北 비핵화 실행에 옮길 시간…실무협상 재개 희망"

<앵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만 해도 곧 열릴 것 같았던 북미 실무협상이 기한도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실무협상을 곧 재개하길 바란다고 한 행사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한 행사에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담 참석 일정을 공개하며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실행에 옮길 시간입니다. 실무협상이 곧 재개돼 비핵화 퍼즐을 풀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진짜 도전입니다.]

앞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 회담 불참을 통보한 상황에서 회담 참석 일정을 거론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직 계획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조만간 발표될 수 있습니까?) 논의되는 게 없습니다. 계획된 것이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비핵화 문제를 푸는데 있어 창의적 해법을 기대한다면서도 대북제재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창의적 해법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입니다. 대북 제재는 모든 나라가 참여한 국제적 제재들이고, 미국은 제재를 집행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