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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경찰 충돌로 부상자 속출…중국 "오늘 입장 발표"

<앵커>

지난 주말에도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오늘(29일) 홍콩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쏩니다.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와 우산으로 맞섭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로 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앞서 경찰은 행진을 금지했었습니다.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진 충돌에서 경찰은 예전 시위 때보다 더 많은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고,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앞서 그제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 열린 '백색테러' 규탄 집회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28만 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은 지난 21일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전철역에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최루탄과 곤봉 등을 이용해 해산에 나섰는데, 전철역까지 들어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24명이 다쳤고 3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홍콩 시위대 : 경찰이 최루탄 등을 쓰면서 시위대를 직접 향해 발포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과잉 진압입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홍콩에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홍콩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로 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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