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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미사일 사거리 600km로 또 정정…대응 어려운 비행궤도

<앵커>

그런데 어제(25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날아간 거리를 군 당국이 오늘 바꿔서 다시 발표했습니다. 어제 분석했던 거리와 길게는 150㎞ 넘게 차이가 났는데, 미사일이 날아가는 방식이 독특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미사일에 우리가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니터에 탄도미사일 비행 궤도로 추정되는 붉은 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포물선 형태가 아닙니다.

떨어지던 미사일이 다시 상승했다 낙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도약형'이라는 말을 써서 이런 특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 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군은 오늘 북한 미사일 비행거리를 600㎞라고 정정했습니다.

당초 한 발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가 430, 690여㎞를 날아갔다고 밝혔는데, 이것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지구 곡률 때문에 레이더 탐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당초 일반 포물선 궤도로 낙하지점을 추정했는데, 실제 비행은 이와 달랐다는 것입니다.

미사일의 실제 낙하지점 포착은 미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처음으로 공식 평가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우리가 말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이나 이런 것 가지고 요격 못 해요. 일반적인, 우리가 보유하는 미사일 요격체계로는 속도도 못 쫓아가고, 방향을 급격히 바꿀 때는 요격 미사일이 못 쫓아갑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작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미사일 위협 수단을 북한이 보유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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