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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찰 주지들 "MBC 왜곡 보도 사과해야"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찰 주지들 "MBC 왜곡 보도 사과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주지들은 26일 "언론중재위원회가 템플스테이 운영 시설에 대한 왜곡 보도를 한 MBC에 해당 기사 내용을 삭제하라는 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템플스테이 사찰 주지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문화역사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연 뒤 낸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템플스테이와 불교계에 대한 MBC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MBC는 7월 8일 저녁 방송에서 템플스테이 목적의 국가보조금 시설이 스님들 숙소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며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시설로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는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을 범법의 온상으로 매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02년 템플스테이 시작 이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국민 행복과 국위 선양에 기여해온 불교계의 노력과 자부심을 짓밟는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사찰 주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만에 하나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우리 자신을 스스로 더욱 살피는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 템플스테이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콘텐츠로 더욱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는 당시 기사에서 정부가 조계종에 템플스테이 시설 운영비 명목으로 매년 230억 원의 예산을 지급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조계종 소속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이 돈을 주면 사업단이 개별 사찰에 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단 등 조계종 내부에서는 해당 템플스테이 건축에는 템플스테이 목적의 국가보조금이 지원되지 않아 사업단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언론중재위에 조정 신청을 냈습니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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