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양팡으로 활동 중인 양은지 씨는 어제(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 보관함에 갇혀있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양 씨가 지하철 표를 발급받는 장면에서 어디선가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렸고, 이어 물품 보관함 앞을 지나가던 양 씨가 "누가 강아지를 넣어놨냐"라고 말하며 발길을 멈추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양 씨를 알아본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시민 중 한 명은 112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양 씨는 역내 관리실로 뛰어가 역무원에게 "17번 물품 보관소에 강아지가 들어있는 것 같다"라고 알렸습니다.
문이 열리고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박스 안에 담긴 채 모습을 드러내자, 양 씨는 강아지를 가둬 놓은 사람은 "인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 물품 보관함 관리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를 분양 받았다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주인들이 번화가에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물품 보관함에 넣어 놓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씨가 올린 영상에 나오는 강아지는 해당 물품 보관함의 관리업체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