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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인격 없는 사람"…BJ양팡이 공개한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 현장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물품 보관함 속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하는 내용의 온라인 개인 방송을 한 인기 1인 방송 진행자 BJ양팡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BJ양팡으로 활동 중인 양은지 씨는 어제(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 보관함에 갇혀있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은 지난 22일 양 씨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양 씨가 지하철 표를 발급받는 장면에서 어디선가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렸고, 이어 물품 보관함 앞을 지나가던 양 씨가 "누가 강아지를 넣어놨냐"라고 말하며 발길을 멈추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 속 양 씨는 무더운 날씨에 보관함에 갇힌 강아지를 발견하고 "미쳤나 봐. 여기에 이렇게 해도 되냐"며 화를 냈습니다.

이어 양 씨를 알아본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시민 중 한 명은 112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양 씨는 역내 관리실로 뛰어가 역무원에게 "17번 물품 보관소에 강아지가 들어있는 것 같다"라고 알렸습니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신고를 받고 도착한 물품 보관함 관리인은 "신고자가 발견하기 1분 전에 강아지를 넣고 간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잠겨있던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박스 안에 담긴 채 모습을 드러내자, 양 씨는 강아지를 가둬 놓은 사람은 "인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지하철 물품 보관함 속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양 씨가 올린 이 영상은 현재 4만 7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양팡 너무 잘했다", "책임감 없는 사람들은 강아지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 물품 보관함 관리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를 분양 받았다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주인들이 번화가에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물품 보관함에 넣어 놓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씨가 올린 영상에 나오는 강아지는 해당 물품 보관함의 관리업체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양팡YangPang' 유튜브, 양팡 인스타그램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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