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궤변…나는 피 토하는 심정" 1인시위 중 울먹인 김성태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7.23 15:59 수정 2019.07.23 17: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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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오다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검찰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3일) 같은 당 임이자,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저는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검찰의 논리는 궤변 그 자체"라고 검찰 수사 결과를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판이 아무리 비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논리로 죄를 만들어내고 무리하게 엮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검찰 수사 결과는 황당한 논리적 비약과 창의적, 소설적 상상력으로 점철된 궤변일 뿐"이라며 "제아무리 정권에 부역하는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교란하는 무리한 기소와 억지 논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 보복,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 총선 무혈입성을 겨냥한 정치 공학이 이 기소의 본질"이라며 "이런 정치 검찰들은 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무마하는 대가로 딸의 KT 취업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어제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