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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역전승 주역 "공부 열심히 했다"…WTO 한일 격돌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다룰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 이사회가 오늘(23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일본과의 수산물 분쟁을 승리로 이끈 김승호 신통상전략실장을 대표로 파견해 일본의 국제무역규범 위반을 집중 문제삼을 계획입니다.

제네바에서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5시쯤 열릴 WTO 일반이사회에서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모여 일본 수출규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구속력 있는 결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WTO 정식 제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명분을 확보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일본 정부에 규제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김승호 수석대표는 SBS 취재팀과 만나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승호 수석대표/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공부 열심히 했고요. (자신감 갖고 오신 건가요?) 아, 말로 외국사람하고 싸우는 거 30년 한 사람인데요.]

김 대표는 그동안 양자협의가 없었기에 우리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일본 측의 주장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승호 수석대표/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중 (양자협의) 안 하는 나라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만 찍어서 갑자기 (화이트리스트에서) 내리는 건 곤란하죠.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인데, 하고 싶으면 전화도 하고 메일도 주고받고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일본도 이번 일반이사회 대표로 외무성 국장을 파견해 우리 측 대표단과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따지면 일본 측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문제는 오늘 열릴 전체 14건 안건 가운데 11번째 안건으로 올라있으며 이르면 오늘 밤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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