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이뤄진 밀거래…간 큰 '부부 마약단'

부인 검거 · 美로 달아난 남편 '적색수배'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07.23 07:29 수정 2019.07.23 08: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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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우편으로 대량의 대마를 들여와 판매한 부부 마약 공급책 가운데 부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시켜 마약 전달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시흥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다른 차량을 몰고 온 남성이 함께 들어온 차량으로 옮겨 탑니다.

그리고 차에서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내립니다. 잠시 뒤, 도착한 차량으로 쇼핑백을 옮깁니다.

마약 중간책이 공급책과 판매책 사이에서 마약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쇼핑백에 든 건 3.4kg의 대마, 모두 1만 번 흡입 가능한 양입니다.

퇴근 시간 전 인적이 드문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장소로 골랐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해 마약 전달을 시켰습니다.

[강정석/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경제적인 보상을 대가로 중간판매책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마약 공급책 29살 A 씨는 미국 영주권자인 남편과 함께 7개월 동안 국제 택배를 이용해 미국에서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대마는 서울 강남, 경기 고양, 안산 등 수도권 지역 곳곳에서 1.5kg, 1억 5천만 원어치 팔렸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자를 잡은 뒤 공급자를 쫓은 끝에 A 씨를 검거하고, 미국으로 달아난 남편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마약 공급책 22명과 흡연자 33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기소, 35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