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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다른 입장 갖고 나타나길…협상 목표는 北비핵화"

폼페이오 "北, 다른 입장 갖고 나타나길…협상 목표는 北비핵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조속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내비치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때 비핵화 이행을 위한 '입장 변화'를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의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측의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실무협상 재개 연계 압박으로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측에 계속 대화의 손짓을 보내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이 될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견인하기 위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결심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 방송 및 CBS 방송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은 김 위원장이 약속했다는 견지에서 간단한 일"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한 비핵화 약속을 환기시켰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반 동안 이야기해 온 더 밝은 미래를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가질 수 있도록 그에 대해 이행하기 시작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 당시 약속했던 실무협상 재개 시간표인 '2∼3주 내'를 이미 넘긴 상황에서 '빈손'이 아닌 비핵화 조치에 대한 '전향적으로 변화된 입장'을 들고 나오라는 시그널을 거듭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협상은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을 훨씬 더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정확히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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