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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도 조국이 'SNS 항일 여론전' 했던 이유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2일) 일본 극복, '극일'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술 패권을 바탕으로 일본이 걸어온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또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대통령 뜻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이 바로 조국 민정수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자신의 SNS에 일본 관련 글을 많이 올렸던 조국 수석은 다만 오늘로 이런 SNS 여론전은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하다' 조국 수석의 페이스북에는 오늘도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3일 '죽창가'를 시작으로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 40여 건의 글을 쏟아냈고, 이적에 친일·쫄지 말자까지 표현도 직설적입니다.

오늘 회의 때는 일본 극우 세력의 본산이자 현 내각의 주류, 일본 회의를 분석한 책을 들고나왔습니다.

지피지기의 준비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번 싸움은 일본 극우와 대결이라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청와대 참모, 그것도 민정수석이 할 역할이냐는 비판에도 SNS 여론전 선봉에 선 이유는 조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전달하는 스피커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청와대 내에서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일본이 기술 패권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위협해 왔다며 일본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전략적 목적의 싸움을 걸어온 만큼 초반 강 대 강 대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인데, 이 극일이라는 관점에서 문 대통령과 조 수석이 말하자면 통했다는 겁니다.

다만, 조 수석은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만큼 SNS 글쓰기 대신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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