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사람들 더울까 봐"…선풍기 방향 바꾸려던 공항 직원에게 닥친 비극

신지수 에디터,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7.22 16:21 수정 2019.07.23 16: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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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방향 바꾸려다가 감전사한 예멘 공항 직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선풍기 방향을 바꾸려다가 감전사한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 등 외신은 예멘 아덴 국제공항에서 감전사한 공항 직원의 마지막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공항 직원 로프티 씨는 선풍기의 방향이 공항 이용객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선풍기 방향 바꾸려다가 감전사한 예멘 공항 직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바람의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선풍기로 다가간 로프티 씨는 잠시 후 뜻하지 않은 비극과 마주했습니다. 전류가 흐르던 선풍기에 손을 댄 순간, 로프티 씨의 온몸이 굳어버린 겁니다.

사고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에서 로프티 씨는 찰나의 순간 반응하는 몸으로 손을 움직여 봤지만, 바로 옆에 있던 동료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로프티 씨를 비껴가고 말았습니다.선풍기 방향 바꾸려다가 감전사한 예멘 공항 직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이후 한 남성이 미동 없는 로프티 씨를 발견하고 끌어내자, 선풍기는 곧바로 불꽃을 튀며 폭발했습니다. 결국 로프티 씨는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선풍기 방향 바꾸려다가 감전사한 예멘 공항 직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옆에 있던 동료가 너무 무관심하다", "어떻게 바로 옆에서 모를 수 있나"라며 로프티 씨를 비껴간 직원에게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못 보고 지나간 동료가 느낄 죄책감은 어떻겠나", "시야에 안 들어오면 모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항 측은 이번 사고에 책임을 질 것을 약속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