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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 숨진 스포츠 스타…미국 뒤덮은 '살인 열파'

미국이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시카고는 섭씨 35.5도,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40.5도를 기록했습니다. 차량 안의 온도는 순식간에 섭씨 53도를 넘었습니다.

워싱턴 DC의 경우 섭씨 37.7도까지 올라갔고 체감온도는 42.7도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베스/미국 적십자 : 이런 날씨 속에서는 가능하면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지난 주말 미 동부의 상당수 지역에 섭씨 37.7에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최고 섭씨 43.3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뉴욕,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국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 폭염·초열파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위험한 열파가 미국의 상당지역을 덮고 있다면서 미 국립기상청을 인용해, 1억 2천800만 명이 초열파 경고하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32살 전 미식축구 선수가 수면 중 숨지는 등 전국에서 모두 6명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스턴 인근의 브레인트리 경찰은 "범죄를 생각하고 있다면 월요일까지 늦출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런 극도의 폭염 속에서는 범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이번 폭염이 오늘(22일)이나 내일부터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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