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농산물 구매 추진…무역협상 재개 신호?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7.22 06:37 수정 2019.07.22 08: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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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미중 간에 무역 협상 재개를 의미하는 거라는 분석이 많은데, 막상 재개되더라도 난관은 많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다시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몇몇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업체들에게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추가관세 면제를 신청했다는 겁니다.

중국 국무원의 관세세칙위원회도 이들 기업들의 관세제외 신청을 곧 심사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는 건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의 무역 협상이 곧 재개될 거라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민족주의 성향의 매체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도 트위터를 통해 양국이 곧 직접 만나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양국 정상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역 협상 재개를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화웨이 제재 완화의 뜻을 내비쳤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재구매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구매 재개 움직임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G20 합의 이후 미중 무역협상단은 베이징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그동안 전화 통화만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간 핵심 이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데다 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상을 강조하고 있어 무역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