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에게 개입 요청 받아, 한일 다 원하면 관여"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7.20 20:49 수정 2019.07.20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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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에서 보기에는 선거 끝나면 일본이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 오늘(20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본인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만, 한일 두 나라가 모두 원할 경우라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풀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두 나라가 모두 원한다면 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개입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과 관련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일본은 한국이 원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고, 문 대통령은 제가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양쪽이 모두 원한다면 관여할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한일 두 정상 모두 자신과 친하다면서 당사자 간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저는 두 지도자를 모두 좋아합니다. 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베도 매우 특별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함께 할 것입니다. 두 지도자가 해결해주기를 바랍니다.]

아베 총리로부터 개입 요청을 받았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두 나라가 모두 원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단 만큼 일본의 요청이 없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개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통해 미국은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우려하며 동맹의 틀이 흔들릴 정도로 상황이 나빠질 때에는 개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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