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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병사가 바라본 1953년 한반도…화면에 담긴 '분단 역사'

[SBS 뉴스토리] 체코병사의 영상기록 '1953 꼬레아'

올해는 한국전쟁에 대한 정전협정이 이루어진지 66년이 되는 해이다.

1950년부터 3년간 한반도 곳곳에서 일어났던 치열했던 전쟁 이후,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 감독하기 위해 한반도에 온 체코슬로바키아의 병사들이 있었다.

취재진은 당시 체코 병사들이 3년간 기록한 생생한 영상과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그들이 바라본 한반도의 모습은 어땠을까?

당시 중립국감독위원회에는 UN이 추천한 스위스, 스웨덴과 북한이 추천한 체코(당시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총 4국으로 이루어졌다.

잘 알려지지 않은 체코 중립국감독단은 1953년 1차로 300명이 한반도에 들어와 활동했다.

카메라 필름이 귀하던 시절 이들은 미군의 PX에서 양질의 코닥 크롬을 구입해 생생한 컬러사진과 영상으로 전쟁 직후의 한반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중립국감독위 대표로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던 체코 병사들은 개성에 본부를 두고 판문점과 북한의 주요 군사지역인 만포, 신의주, 청진, 신안주, 흥남 뿐만 아니라 남한의 인천, 강릉, 대구, 군산, 부산 지역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전쟁 직후 북한의 모습부터 중립국감독위에 반대했던 남한의 모습과 전쟁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민중의 일상생활과 풍광까지 다양하게 남겼다.

분단의 상처와 불확실한 평화, 폐허가 돼버린 한반도.

<뉴스토리>는 당시 중립국감독위원회로 활동했던 체코 병사의 시선을 통해 1953년 전쟁 직후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분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면에 담았다. 

(글·취재:김희남/영상취재:박현철/스크립터:윤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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