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여객기 이륙 중 기내 연기로 승객 긴급 대피…"8명 부상"

러시아 국제선 여객기가 출발 도중 화재 징후로 이륙을 중단하고 승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19일) 새벽 0시 45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기 위해 이륙하던 현지 항공사 노드윈드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에 연기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속도를 높이던 중이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6명 등 17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에 기장은 즉각 지상 관제소에 비상 상황을 알리고 이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기장은 여객기를 활주로 밖으로 몰고 간 뒤 비상용 공기트랩을 내려 승객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긴급 대피 과정에서 승객 8명이 찰과상과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었으며 그 가운데 2명은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체 여객기는 오늘 새벽 5시 32분 목적지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겪은 승객 28명이 탑승을 거부해 145명만이 대체 여객기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앞서 지난 5월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제트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번개를 맞고 회항해 비상착륙 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