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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일 한국대사 초치…'설전' 수준 대화 오가

日, 주일 한국대사 초치…'설전' 수준 대화 오가
▲ 남관표 주일한국대사(왼쪽)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일본 정부는 오늘(19일) 한국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외교적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일본 측이 정한 제3국 의뢰 방식의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인 어제(18일)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을 주지 않은 것에 항의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모두에 한국이 중재위 개최에 응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근래 판결을 이유로 해서 국제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뒤엎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님이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을 시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 대사는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뒤 "양국 사이에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관계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 대사는 이어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양국관계를 헤치지 않고 소송이 종결될 수 있도록 여건과 관계를 조성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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