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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만난 트럼프 "北에 '종교의 자유' 문제 제기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북한에 종교의 자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탈북자를 만나 말한 것인데,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할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세계 각지에서 종교 탄압을 받는 피해자들을 초청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미얀마 등 17개 나라 27명이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고, 참석자들은 돌아가면서 자신들의 피해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주일룡 씨도 북한의 종교탄압 실태를 전했습니다.

[주일룡/탈북자 :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제 고모 가족들이 모두 정치범 수용소에 있습니다. (어디에 있습니까?) 모릅니다. 그들은 새벽에 끌려갔습니다.]

주 씨가 이어 북한 주민들의 지하예배 실태를 이야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일룡/탈북자 : 김정은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은 계속해서 예배를 보기를 원하고 있고, 지금도 지하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합니다. 그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다만, 종교의 자유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북한에 전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이후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 북한을 해마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왔습니다.

북한이 껄끄러워할 종교의 자유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들면서 지연되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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