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매매 알선 '피의자' 만든 진술…증거 확보 관건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7.18 20:50 수정 2019.07.18 21: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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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아온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가 피의자로 정식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혐의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아직 증거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현석 전 대표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51일 만에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과 유흥업소 여성들을 만나게 하고, 한 달 뒤 유럽에서 벌어진 원정 성매매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명 정 마담과 태국인 재력가 A 씨, 유흥업소 직원 등 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한 것은 경찰이 혐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혐의 입증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입니다.

진술 외에 성매매 알선 증거도 확보해야 하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오래돼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수사를 하더라도 유의미한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사건의 공소시효도 9월이면 완료되는데, 정 마담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만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결국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던 가수 승리의 팔라완 성접대 의혹과 비슷하다면서 수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정 마담은 2억 원, 유흥업소 여성들은 일비 2백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 돈이 성매매의 대가인지부터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수사 자료가 모아지는 대로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