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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수 언론은 갈등 부각…'막말 보도' 장본인은 누구?

<앵커>

유성재 특파원, 먼저 언론에 나와서 이런 막말을 한 히라이 후미오라는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영상에 나온 히라이 후미오는 후지TV에서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을 지낸 고참 기자입니다.

지금은 상임 논설위원인데, 인터넷 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방금 보신 기명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일본 언론 모두가 이런 논조인 것은 물론 아닙니다.

양국이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양국 간 정치 문제가 경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보수 언론들은 한국이 수출 관리를 잘못해 취한 조치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면서 한국이 잘못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세코 경제산업상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일부 언론이 '수출 규제'라는 말을 쓰는데 적절한 표현은 '수출 관리의 재검토'다, 이렇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또, 이것을 일부 일본 언론들이 비판 없이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행태가 사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재위원회를 만들자는 일본 제안에 우리는 이미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는데, 일본이 제시했던 시한이 오늘이에요. 혹시 일본에서 또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 밤 12시까지 이제 4시간 가까이 남았는데요, 일본 정부는 그때까지 응답을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니시무라/일본 관방부장관 : 한국 정부는 협정에 정해진 기간인 7월 18일 오늘 밤 12시까지 중재에 응할 협정상의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정부가 중재위 구성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설정한 시한은 넘겨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 정부가 군사적으로 쓰일 우려가 없는 민간 기업 사이의 거래는 신속하게 허용하겠다, 이런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데, 혹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있는 것입니까?

<기자>

경제산업성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없다면 신속하게 수출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군사 전용의 우려가 없다면 민간 업체의 거래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따라서 보복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상에 있지만요, '신속'이라는 표현과 그래도 상대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NHK가 보도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기존 주장을 반복했을 뿐이다, 아니다 우리의 강한 반발에 약간은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렇게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는 오는 24일 이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우리를 배제하는지 여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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