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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미성년자 성범죄' 엡스타인의 27년 전 파티 영상 공개

트럼프와 '미성년자 성범죄' 엡스타인의 27년 전 파티 영상 공개
▲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앞에서 제프리 엡스타인 보석 반대 시위하는 시위대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과 27년 전 치어리더 수십 명을 불러놓고 파티를 벌이는 동영상이 방송에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NBC 뉴스에 공개된 이 영상은 1992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촬영한 것으로, 당시 NBC 토크쇼 '클로저 룩'(A Closer Look) 방송을 위해 제작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영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귓속말에 엡스타인이 박장대소하는 등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초대손님 중에는 엡스타인 외에 미국 프로풋볼(NFL) 치어리더 수십 명도 있습니다.

치어리더 자격으로 파티에 참석했던 한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15~20명이 그 집에서 묵었다면서 영상이 실제보다 더 미친 것처럼 보이지만 20대였고 그냥 즐겼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6시간 분량인 이 동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여성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자신 쪽으로 가까이 끌어당기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쇼에 출연해 진행자였던 페이스 대니얼스와 뉴욕의 자선행사에서 키스한 뒷얘기를 하고, 마돈나와 라토야 잭슨 등 유명인에 대해 품평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엡스타인이 기소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에 사이가 틀어졌다며 15년 동안 그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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